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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백성들의 반란, 그리고 떡값 영수증
“떡은 우리가 샀고, 영수증은 너희가 가져갔더냐!”
윤거니가 의금부에 끌려간 지 사흘째, 마을 장터에 붙은 이상한 전단 하나가 백성들을 모이게 했다. 그 제목은 “고위층 떡값 영수증 전시”였다.
시장 상인부터 기와집 마님까지, 모두 하나둘씩 종이봉투를 들고 나왔다. 그 안에는 쌀떡, 꿀떡, 심지어 고종떡까지 다양한 ‘떡값 영수증’이 들어 있었다. 모두 의금부 관리들이 받아갔다는 기록이었다.

“우린 겨우 떡 한 접시 팔았을 뿐인데, 왜 그분들은 마차째 받아가나!”
결국, 궁 앞에는 수백 명의 백성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종이영수증을 공중에 던졌고, 떡집 아주머니들은 떡방망이를 두드리며 외쳤다. “내 떡은 너희 잇몸이 씹었지 않더냐!”
감옥 안 윤거니는 벽 너머로 들리는 백성들의 외침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작게 중얼였다. “이제 시작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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