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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다림질된 고운 한복을 입은 병아리들이
노란 도시락 가방을 들고 청와대 직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정성 가득 담긴 비빔밥 도시락이 들려 있었죠.
쓱쓱 볶은 당근,
푸릇한 시금치와 고사리,
아삭한 콩나물, 부드러운 호박,
그리고 동그랗고 노릇한 계란프라이까지.
한눈에 봐도 영양 만점, 색감도 예술입니다.
“공무원 여러분~ 식사시간이에요!”
병아리들의 귀여운 외침에 회의 중이던 공무원들이
놀란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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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잠시 멈추고 밥부터 먹자고요!”
누군가 말하자 모두들 웃으며 도시락을 받아 들고
직무실 테이블에 둘러앉았습니다.
고추장을 살짝 얹어
‘쓱쓱’ 비벼 먹는 한 숟갈,
입 안 가득 퍼지는 전통의 맛에 모두가 감탄합니다.
“와… 이건 회의보다 훨씬 훌륭한 결과네요.”
“병아리 셰프님들, 감사해요!”
청와대 직무실은 어느새 따뜻한 한 끼와 웃음으로 가득한 식탁으로 변했습니다.
병아리들의 작고 부지런한 발걸음이
국가의 중심에도 기분 좋은 울림을 남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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