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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설.에세이30

오늘도 윤거니 제14화 - "적반하장의 미학" 오늘도 윤거니 제14화 - "적반하장의 미학"오늘도 윤거니는 입을 열었다.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은 멀어졌고, 변명은 두터워졌다."국민이 나를 몰라줘서 문제다."참모들이 조심스럽게 보고했다."각하, 실정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윤거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말했다."실정은 국민이 만든 거야. 나는 관리만 했다." ▲윤거니에게 세상은 늘 타인 탓이었다.">▲윤거니에게 세상은 늘 타인 탓이었다. 경제가 무너지자"기업이 문제다."민생이 휘청거리자"자영업자가 무능하다."청년들이 절망하자"요즘 젊은 것들은 끈기가 없다."윤거니에게 세상은 늘 타인 탓이었다.그의 사전에 '책임'이란 단어는 있었지만, '나의 책임'은 없었다."내가 뭘 잘못했지? 국민들이 나를 잘못 이해한 거지."참모들이 머리를 싸매고 절.. 2025. 5. 2.
제 13화 오늘도 윤거니 ( "국민 탓 경영") 오늘도 윤거니는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 있었다.손에는 연필 한 자루, 머릿속에는 생각 하나."문제는 국민이다."경제가 휘청거리자 참모가 다급히 말했다."각하, 물가가 너무 오릅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윤거니는 코웃음을 쳤다."물가? 그건 시장이 조정하는 거야. 나는 조정자가 아니야."국민들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삶이 무너지고, 꿈이 찢겨나가는데윤거니는 팔짱을 끼고 웃었다."힘들면 안 쓰면 되잖아. 배고프면 덜 먹고."참모들이 눈치를 보며 귓속말을 했다."각하, 여론이 심각합니다. 민심이 떠나고 있습니다."윤거니는 시크하게 답했다. ▲ "민심은 원래 오락가락해. 나는 나 간다.".">▲ "민심은 원래 오락가락해. 나는 나 간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Pixabay의 Andy님 작품이.. 2025. 4. 28.
제 12화 오늘도 윤거니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한 겁니까” 대통령실의 어느 회의실, 윤거니는 요즘 들어 부쩍 ‘말’을 줄이기로 했다.너무 많이 말해서 사고가 난다고 참모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윤거니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자, 주변 참모들이 더 불안해졌다.“각하, 오늘은 왜 이렇게 조용하십니까?”“왜 말을 안 하시죠?”“설마 아프신 겁니까?”윤거니는 결국 못 참고 입을 열었다.“나는 침묵으로 소통하고 있는 거요.” 그 말을 들은 이실장, 침묵을 가르치는 표정으로 손을 들고 말했다.“그게 바로 비선정치 아닙니까…”그러자 윤거니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날리며 말했다.“말이 많으면 말려 죽는다네. 이게 다 선진국형 침묵정치요.”그때 김대변인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 사람.. 2025. 4. 26.
제 11화 오늘도 윤거니 📘 [건강보험공단의 날]오늘도 윤거니,눈 비비며 일어났더니건강보험료 고지서가 미소를 지으며 맞아준다.“국민의 건강을 위해!”라며덜컥 올려버린 보험료,윤거니가 그리는 복지국가는서민의 지갑을 털어 만든다.AI도 못 따라잡는그의 기상천외한 해명 스킬."늘려야 합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그럼 국회의원 건강검진비는 왜 국비요?건강보험공단의 날?서민의 허리 휘는 날이지.이젠 등도 굽고, 눈도 침침하다.공공의료는 줄이면서민간보험사만 웃게 만든그의 건강 정책은누구의 건강을 위한 것인지.오늘도 윤거니는 묻지 않는다.그는 늘 답만 한다.“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거짓말도 반복하면 건강에 해롭다, 윤거니.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Pixabay의 Alexey Marcov님 작품이며,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무료.. 2025. 4. 26.
그대 그대haze6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문득 생각나는그런 사람이 있습니다목소리만 들어도가슴 가득 차오르는 그대가 있습니다.곁에 없는데도 선명히 보입니다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람그대를 부를 때내 마음은 조용히 웃습니다그대는 아직 모릅니다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2025. 4. 20.
제10화 견제는 몰라(오늘도 윤거니) “대통령님, 물가가 또 올랐습니다.”“그래? 근데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환율도 요동치고, 청년 실업률이 역대급입니다.”“글쎄, 그건 세계 경제 탓이라니까.”윤거니의 경제 해법은 간단하다.문제가 생기면 남 탓, 잘 되면 내 덕.그 와중에 경제 수장들은 회의 중 고개만 끄덕인다.무슨 말이든 “맞습니다!”심지어 윤거니가 “우리나라 GDP는 고구마의 약자지?” 해도“맞습니다!”라며 박수를 친다.부동산이 폭등해도 “전 정부 탓”,코인이 폭락해도 “글로벌 영향”,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엔... “그래도 나라가 정상화됐습니다!”국민은 마트에서 장바구니 놓고 한숨,윤거니는 관저에서 케이크 앞에 촛불,“경제는 몰라도, 쇼는 잘하지.”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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