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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당근과 함께 요리하지 말아야 할까?

by 헤이즈6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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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요리 팁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인 당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죠. 하지만 당근을 요리할 때, 어떤 재료와는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당근은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눈 건강,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이 당근, 생각보다 ‘요리 궁합’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식재료와의 궁합입니다.

왜 당근과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같이 조리하지 말라고 할까?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c acid oxidase)**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요. 이 효소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근을 무, 오이, 토마토, 브로콜리, 감, 귤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생으로 갈거나 생채로 무쳐 먹으면, 비타민 C의 흡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특히 생즙을 만들거나, 생채로 무쳐서 샐러드로 먹을 때 이 효소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그냥 같이 섞어버리면 비타민 C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당근+오이+귤즙으로 생주스를 만들면, 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실제로는 오이와 귤의 비타민 C가 당근에 의해 손실될 수 있어요.

 

당근

▲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눈 건강,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Couleur님의 이미지 입니다.

그렇다면 당근과 비타민 C 식재료는 절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리 방식에 따라 충분히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열을 가하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에요.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에 약한 효소이기 때문에, 당근을 데치거나 볶거나 찌면 효소의 기능이 거의 사라져요.

즉, 익힌 당근은 비타민 C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함께 요리해도 괜찮습니다.

실생활 요리 팁

  • 당근을 생으로 사용할 때
    오이, 무, 브로콜리, 토마토와 함께 생채, 샐러드, 주스로 섞는 건 피하세요. 꼭 섞고 싶다면 당근만 따로 데치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돌려서 효소를 파괴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당근을 익혀서 사용할 때
    볶음밥, 스튜, 찜, 볶음요리에는 비타민 C 식재료와 같이 넣어도 무방합니다. 예를 들어 당근 브로콜리 볶음, 당근 토마토 스튜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훌륭하죠.
  • 주스나 생채 만들기 전
    당근을 먼저 살짝 익혀서 식힌 뒤 갈면, 비타민 C 손실 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당근 조리법

  • 당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이 더 높아집니다. 그러니 당근 볶음이나 오일 샐러드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 생당근을 오래 보관할 경우, 비타민 C 파괴 효소가 점점 더 강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근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으니, 가능하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

당근은 매우 훌륭한 채소이지만, 비타민 C가 풍부한 재료와 생으로 섞어 먹을 경우에는 조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리법만 잘 활용하면 오히려 더 건강하게 조합할 수 있는 궁합 좋은 채소라는 걸 잊지 마세요.

당근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재료입니다. 조리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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