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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리즈

윤거니 시즌2_제 15화

by 헤이즈6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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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윤거니 시즌 2

제15화. 윤거니가 앉은 방

법정은 숨죽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윤거니는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하얀 수의를 입은 채,
한때 ‘검사의 검’이라 불리던 사람이 이제는 스스로를 방어할 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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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윤거니는 내란죄 및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다.
징역 25년.”

판사의 망치 소리보다 더 크게 울린 건
방청석에서 터진 박수와 야유였다.

 

정치풍자

 

윤거니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윤거니의 권력, 거짓말, 조작된 영상과 연설들,
쇼핑백 안의 국정, 주가 조작, 고양이 영상까지—
이제 모두 법의 이름으로 낱낱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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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에 오르기 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윤거니 씨! 아직도 자신이 정당했다고 생각합니까?”
“국민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윤거니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대답했다.
“할 말 없다. 그들도 날 뽑았잖아.”

순간, 카메라 셔터 소리가 잠잠해졌다.

교도소의 독방은 작고 싸늘했다.
벽에는 작은 TV가 있었고,
그 화면엔 윤거니의 과거 연설 장면이 반복되고 있었다.

“저는 국민을 믿습니다. 공정과 정의—”

윤거니는 그 소리를 끄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진실은 때로 너무 늦게 도착한다.
하지만, 도착은 한다.

창문 없는 감옥 안에서,
윤거니는 처음으로 외부의 빛 없이 잠들었다.

*윤거니 시즌_ 3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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