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기레기에게 자유를(오늘도 윤거니)

윤거니 대통령은 어느 날 아침, 신문을 펼쳐 들며 말했다.
“역시 우리 언론은 훌륭해.
내가 말하면 그대로 써주잖아.
이게 바로 언론 자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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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석이 눈치를 보며 물었다.
“그런데 대통령님, 비판 기사도 꽤 많던데요…”
“그건 가짜뉴스지. 진짜뉴스는 나한테 유리한 것만 골라 쓰는 거야.”

그날 대통령실엔 ‘언론 브리핑 혁신 방안’이라는 회의가 열렸다.
윤거니는 발표한다.
“앞으로 브리핑은 ‘팩트’보다 ‘느낌’ 위주로 갑시다.
기자들이 너무 따지면… 인터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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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에서는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아니, 질문도 못 하게 하면서 무슨 자유 언론이야…”
“그러니까 자유라는 말만 하고, 실제론 통제 아냐?”

하지만 윤거니는 당당했다.
“언론도 자유가 있어야지.
특히 나한테 잘하는 기자들한테는 아주 많은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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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어느 종편 뉴스 앵커는 방송을 마치며 읊조렸다.
“대통령님, 오늘도 말씀 너무 잘하셨습니다…
(제 월급이 당신 손에 달렸으니까요…)”

다음 화 예고:
“윤거니의 해외 순방기 – ‘외국어는 몰라도 되지, 사진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