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곤드레나물이란?
곤드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입니다. 줄기와 잎을 삶아 말려 나물로 먹는데, 특히 곤드레밥으로 유명하죠. 5월~6월 즈음에 채취한 곤드레는 가장 향이 좋고 부드러워서, 이 시기에 수확한 곤드레는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곤드레의 특징은 억세지 않고 보드라운 질감, 그리고 은은하고 고소한 풀향기입니다. 나물로 조리했을 때 그 향이 밥과 참기름, 간장과 어우러져 진정한 '힐링 음식'이 되지요.
2. 곤드레나물의 효능
곤드레는 단순한 나물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약초 수준의 건강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풍부한 식이섬유로 변비 예방
곤드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배변 활동을 도와주고,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하여 장기적으로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2) 간 기능 개선
곤드레에는 ‘실리마린’이라는 간 보호 성분이 들어 있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잦은 음주나 피로로 간이 지친 분들께 아주 좋습니다.
(3) 항산화 효과
곤드레는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의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뼈 건강에도 한 몫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분들께는 매우 유익한 나물입니다.
(5) 체지방 감소 및 다이어트 보조
곤드레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합니다. 밥 양을 줄이고 곤드레를 듬뿍 넣은 곤드레밥을 먹으면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3. 곤드레나물 조리법
곤드레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말린 곤드레나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린 곤드레는 보관도 쉽고, 필요한 만큼 꺼내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1) 곤드레 불리기
말린 곤드레는 먼저 찬물에 2시간 이상 푹 불려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불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2) 삶기
불린 곤드레를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10~15분 정도 삶아줍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식감이 흐물거릴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
(3) 찬물 헹구기
삶은 곤드레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잔여 흙과 특유의 풋내를 제거합니다. 물기를 꼭 짠 뒤 양념하면 끝!
4. 곤드레나물 무침 레시피
재료: 삶은 곤드레 200g, 간장 1.5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참깨 약간, 소금 약간
*조리법*
- 삶고 헹군 곤드레를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 볼에 곤드레를 넣고 간장, 마늘,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칩니다.
- 입맛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조절하고, 마지막에 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
고소하면서도 씹을수록 은은한 향이 살아나는 무침이 완성됩니다. 따끈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입니다.
5. 곤드레밥 만들기
재료: 불린 곤드레, 쌀 2컵, 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육수(또는 물) 2컵
조리법:
- 쌀은 미리 씻어 30분 정도 불립니다.
- 불린 곤드레를 양념(간장+참기름+마늘)에 조물조물 무쳐둡니다.
- 전기밥솥이나 솥에 쌀과 육수를 넣고, 그 위에 양념한 곤드레를 올립니다.
- 밥을 지은 뒤, 고슬고슬 섞어 드시면 완성!
- 함께 곁들일 양념간장은 간장, 물, 다진 파,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만드시면 딱 좋습니다.
6. 보관법 팁
삶은 곤드레는 1회 분량으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한 달 이상 신선하게 드실 수 있어요. 사용할 때는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 해동 후 바로 무치거나 볶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