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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8화
《문과 대통령의 실험정신》
“대통령님, 오늘 회의는 물가 대책 관련 보고부터 받으셔야 합니다.”
“아, 물가? 요즘 파가 얼마야? 파 한 단에 몇 백 원이면 되잖아?”
“지금 파도 비쌉니다, 대통령님. 감자, 양파, 마늘도 줄줄이 오르고 있고요...”

“...그건 저장식품이 아니라 짠맛뿐인 고문식품입니다.”
윤거니 대통령은 정색한 참모의 얼굴을 외면한 채 또다시 스마트폰을 꺼낸다.
“나 AI한테 물어볼 거야. 요즘은 AI가 더 똑똑하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대통령님, 지금은 정책 결정하시는데…!”
“자, 보자. ‘요즘 물가가 올라서 국민이 힘들어합니다. 해결 방법을 알려주세요.’ 입력~!”
잠시 후, AI가 답한다.
『긴축재정과 에너지 효율 정책을 병행하고, 시장 개입은 최소화하십시오. 단기적 물가 보조는 서민 계층에 한해 적용하세요.』
윤거니는 씨익 웃으며 말한다.
“봐봐. 나랑 생각이 같잖아.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정답이야!”
“......”
참모들은 차라리 AI를 대통령으로 앉혀야겠다는 생각을 꾹꾹 눌러 담은 채, 노트북을 덮는다.
그날 저녁, 뉴스에서는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가 보도된다.
“국민 여러분, 물가는 오르지만 우리 민심은 더 뜨겁게 끓고 있습니다. 가마솥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막 아래, 한 줄이 추가된다.
“다음 회차 예고: 윤거니, 드디어 AI를 질투하다.”
※ 본 이야기는 실제 인물과 무관한 풍자 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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