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윤거니 시리즈

제 4화; 그 연설문은 누가 썼나?(오늘도 윤거니)

by 헤이즈6 2025. 4. 13.
728x90
반응형
SMALL

청와대(아니지, 대통령실) 한쪽에서 작문 수업이 열렸다.
윤거니 대통령은 오늘도 연설문 리허설 중이었다.

반응형


“국민 여러분, 우리 정부는… 어… 음… 그 뭐냐… 아, 자유!”
옆에서 수석비서관이 얼른 말을 보탠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지향하며…”
“그래, 그거야! 딱 그거!”
윤거니는 말을 붙잡는다.
“내가 이거, 다 내 머리로 생각한 거야. 나, 글 잘 쓰지?”
비서진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속으로는 “또 시작이군…”)

728x90


그날 밤, 대통령실 한 구석.
노트북 앞에 앉은 젊은 비서 A는 눈물을 흘리며 연설문을 다듬고 있었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는 표현을 써야 할까…? 아냐, 그건 공감해야 쓸 수 있지…”
결국 문장은 이렇게 바뀌었다.
→ “국민 여러분, 이 모든 것은 자유 때문입니다.”

다음 날, 윤거니는 의기양양하게 마이크 앞에 섰다.
“우리가 이렇게 힘든 것도, 다 자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유!”
청중은 잠시 정적.
누군가 속삭인다.
“자유가 잘못했네…”

SMALL


연설이 끝난 뒤, 윤거니는 다시 한마디 덧붙인다.
“내 연설문, 진짜 멋있지? 나 작가 했으면 대박 났을걸?”

비서 A는 노트북을 껐다.
“제발, 작가 말고 그냥 퇴근 좀 시켜주세요…”



다음 화 예고:
“윤거니의 경제 수업 – ‘세금은 내는 게 아니라 걷는 거야’”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