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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바다
바람은 그날의 목소리를 품고
조용히 파도를 밀어냈다
맑은 물빛 속엔
너의 웃음이 반짝였고
모래알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우리의 시간이 흘러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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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발끝으로 남긴 발자국은
금세 지워졌지만
내 마음의 바다는 아직
너를 밀어내지 못했다
저 멀리 떠나는 배 한 척,
네가 탄 건 아닐까
파도가 부를 때마다
나는 자꾸만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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