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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리즈

🎴《윤거니 시즌 3 – 조선 풍자극》제14화: 비밀 상소의 밤

by 헤이즈6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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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거니 시즌 3 – 조선 풍자극》

제14화: 비밀 상소의 밤

조선의 별이 검게 흐르는 그 밤,
상소 하나가 몰래 궐 안으로 들어왔다.
붓글씨로 꾹꾹 눌러쓴 한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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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병통은 외척의 사욕에서 비롯되었고,
그 끝은 불의한 권력에 있다."

상소를 올린 이는 다름 아닌,
감옥에 갇힌 윤거니의 옛 동문,
평산 출신 유생 장백심.

그는 일찍이 과거를 포기하고,
나라의 민심을 글로 써 올리는 이였다.

“전하, 이는 사실이라 사료되옵니다.”
영의정 김운참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허면... 저 윤거니를 다시 심문하라는 말인가?”
임금의 목소리는 점점 불편한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정치풍자

 

한편, 감옥 속 윤거니는
쥐죽은 듯 말이 없었다.

“윤 판서, 듣자하니 밖이 시끄럽다 하옵니다.
그대, 그간 숨겨온 진실이 있는 것이오?”

그제야 윤거니가 한 마디를 꺼냈다.

“사실… 그 밤, 나는 혼자가 아니었소.”
“그 자, 이름은… 태림.”

그 이름이 궁궐에 도달하는 순간,
여러 대신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태림,
바로 좌의정의 여식이자,
궁중 외척 세력의 핵심이었다.

바람이 꺾이지 않는
조선의 밤이 깊어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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