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SMALL 소설속에 사는 친구1 소설책을 읽는 친구와 에세이만 읽던 나의 이야기 소설책을 읽는 친구와 에세이만 읽던 나의 이야기친구 중에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캠퍼스를 어슬렁거리며 진짜 학생처럼 보였고, 학식도 자연스럽게 먹고, 동아리 부스 앞에서 박수를 치며 지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당당하던지… 어느 누구도 그의 ‘학생증’을 의심하지 않았다.하지만 우리만은 알았다. 친구는 그저... 대학이 간절했던 아이였다는 걸.그런 친구는 이상하게 소설책을 참 많이 읽었다.도서관 한켠에 앉아 이름도 어려운 작가들의 소설을 두꺼운 책 한 권씩, 조용히 넘겨가며 읽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그럴 때마다 나는 묘하게 시샘이 났다.그래서 난, 소설책을 아예 읽지 않았다. 일부러.대신 나는 얇고 짧은 에세이집을 골랐다.“이건 현실적인 글이야. 이런 게 더 와닿지 않아?”친구에게 괜히 잘난 .. 2025. 5.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