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정의의병아리1 〈밧줄에 묶인 닭, 진실의 날개는 어디에〉 법관석엔 병아리 여덟 마리가 단정히 앉아 있었다.모두 고운 한복을 입고, 작지만 당당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재판대에는 커다란 닭 한 마리가 밧줄에 꽁꽁 묶인 채 서 있었다.털은 헝클어졌고, 눈빛은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피고 닭은 병아리 마을의 자유를 뺏고,깃털들을 몰래 모아 자신의 깃대기를 세운 혐의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달곰이 병아리가 조용히 낭독했다.법정은 조용했다.병아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우리는 작지만, 진실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그가 벌벌 떨고 있는 동안,작은 병아리들의 목소리는 단단하게 울려 퍼졌다.“이제, 깃털은 모두의 것입니다.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합니다.”그날, 병아리 마을엔 다시 햇살이 내리기 시작했고.. 2025.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