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5화 : 어버이날과 굿즈, 그리고 국격
등장인물:
김거니 – 현 정부 대통령
윤실장 – 김거니의 충직한 참모
민수 – 국정 브리핑 담당 청년
유권자들 – 점점 말을 잃어가는 국민들
[청와대 아침 회의실]
김거니: 자, 어버이날은 잘 넘겼고... 다음은 뭐지?
윤실장: 예, 다음은 5·18 기념식과 한·중 관계 브리핑이 있습니다.
김거니: (갑자기 핸드폰을 보며) 근데 내 굿즈는 왜 이렇게 안 팔리지? 내가 만든 ‘국격우산’, ‘자유무쌍컵’… 이거 다 괜찮은 아이디어였잖아?
민수: (조심스럽게) 예, 대통령님... 아무래도 굿즈에 국격이 묻어나는 건... 잘 모르겠단 반응이 많습니다.
김거니: 뭐야! 내가 국격이라니까? 내 얼굴이 들어간 컵인데 국격이 없다고? 그럼 우리 외교부는 뭐 하는 거야? 얼굴값도 못하네!
윤실장: (속으로) 얼굴값... 네, 가격은 착하긴 합니다.
김거니: 어버이날 영상도 잘 만들었잖아? 내 나레이션 얼마나 감동적이었는데. “나 김거니는 국민의 큰아버지이자 친구이며, 때로는 장난꾸러기... 헤헷.”
유권자들: (단체로 입을 꾹 다문 채 영상 다시 보기 클릭 후 한숨)
윤실장: 대통령님, 내일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인데… 혹시, 말씀하실 멘트는 준비되셨는지요?
김거니: “민주주의는 위에서부터 흐른다.” 어때, 내가 만들어봤어. 이 말, 나중에 동상 밑에 새겨도 되겠지?
민수: (헛기침) 예, 음… 그런데 민주주의는 원래 아래서부터... 아, 아닙니다!
김거니: 그리고 나 이번에 국격 높이는 방법 찾았어. 외국 순방 갈 때 내 굿즈를 선물로 주는 거야. 자유무쌍컵 한 박스에 국격 10점 추가!
윤실장: (진지하게 메모하며) 국격 = 컵 수 × 자유 지수… 예, 나름 창의적입니다.
[그 시각, 평범한 시민의 집]
아버지: 야, 이 컵 뭐냐? 김거니 얼굴이 땡그랗게 박혔네.
딸: 아빠, 그거 인터넷에서 1+1이었어요. 컵 하나 사면 웃음이 두 배래요.
아버지: 하하… 웃기긴 하다. 아, 국격이 이런 거였나 보지…
– 제6화에 계속 –
※ 이 글은 풍자와 해학을 담은 창작물이며,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