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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가득한 어느 날 아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병아리들이
작은 도시락 가방을 메고 마을 밖으로 나섰습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미 정원 소풍 날이었거든요.
노랑, 빨강, 파랑, 하얀, 분홍—
오색찬란한 장미꽃들이 병아리들을 반기듯
꽃잎을 흔들며 인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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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꽃은 해처럼 노랗네!”
“이건 내 한복 색깔이랑 닮았어!”
병아리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장미 터널 아래를 걸으며 노래를 부르고,
꽃향기를 코끝에 담았습니다.
작은 도시락 안엔
엄마가 싸준 주먹밥과 과일,
그리고 병아리들의 소중한 꿈이 들어 있었지요.
장미 아래 풀밭에 둘러앉아
병아리들은 맛있게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매년 꼭 같이 오자.”
“응, 그리고 커서도 이 길을 잊지 말자!”
그날 병아리들의 발자국은
장미 꽃잎 사이를 지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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