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갔다가 청경채랑 또 눈 마주쳤다. 매일 만나니 정들었나보다.
쓱 지나가려다 가격표를 봤는데… “어라? 왜 이렇게 싸지?”
그런데 문제는 산 다음이다. 냉장고 안에서 며칠을 묵힌다.
결국 시들시들해져서 버리면서 다짐한다. “다신 안 사.”
그런데 또 산다. 왜냐고? 뭔가 건강에 좋을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작정하고 알아봤다.
청경채, 너 도대체 왜 자꾸 눈에 밟히는 거야?
1. 간단히 말해서 몸에 다 좋다
청경채엔 <비타민 A, C, K>는 물론이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도 꽤 들어있다.
하나씩 따지자면,
비타민 A: 눈 보호, 안구 건조 예방
비타민 C: 피부, 면역력, 피로 회복
비타민 K: 혈액 순환, 멍 방지
칼슘+마그네슘: 뼈 튼튼, 근육 피로 완화
“그냥 다 좋다”라고 요약해도 무방하다.
2. 현대인의 필수 채소
요즘같이 야근에 카페인, 야식으로 버티는 사람들한테 청경채는 꼭 필요하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곤함이 쌓일 때 청경채 볶음 하나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진짜다.
이걸 꾸준히 먹으면 속이 ‘아 나 좀 돌봄 받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듯하다.
3. 냄새 안 나서 요리하기 부담 없다
솔직히 시금치, 브로콜리 이런 거 삶으면 냄새 꽤 난다.
근데 청경채는 냄새도 거의 없고, 요리해도 깔끔하다.
기름에 살짝 볶기
데쳐서 무치기
라면 넣기
고기 곁들임으로 쓰기
이 중 하나만 해도 5분 컷 요리 완성이다.
특히 아이 있는 집은 국 넣어주면 편식도 줄어든다.
4. 변비? 배변 활동? 그게 고민이라면
청경채에 식이섬유 많다는 얘기, 이제는 지겹게 들을 수 있지만
‘진짜 효과 있냐’가 더 중요한 거잖아요.
답은 YES.
특히 찬 성질이라 몸에 열 많은 사람이나 속 더부룩한 분들에게 찰떡.
5. 장바구니에 청경채 하나쯤은 있어야 마음이 편함
이상하게 청경채 사두면 “그래도 나 채소 좀 챙기는 사람이지” 하는 기분 든다.
물론 며칠 후 잊어버리고 방치할 수도 있다.
그래도 다음엔 꼭 볶아 먹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게 청경채의 매력이다. 싸고, 흔하고, 몸에 좋고, 조리도 쉽다.
결론?
이쯤 되면 청경채는 꼭 먹어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챙겨 먹어보자.
몸이 달라진다까진 아니어도, 속이 편안해지고 덜 피곤한 느낌? 그건 확실하다.
이런 채소 하나쯤은 습관처럼 먹어두는 게 결국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