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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리즈

📜《오늘도 윤거니 시즌 3》_제3화

by 헤이즈6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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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즌 3》

제3화. 윤설룡의 탈옥과 묘묘반정(猫猫反正)

밤이면 얼음옥은 숨을 죽인다.
그러나 그날 밤은 달랐다.
달빛은 비수처럼 차갑고,
옥사 한켠에서 낑낑거리는 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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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윤카… 이 갈고리를 더 세게 당겨봐라…”

윤설룡 대감이었다.
고양이 통장을 지닌 윤카가 탈옥 작전을 실행 중이었던 것이다.
그의 혀 밑에는 작은 황금 마패 하나가 숨겨져 있었다.
조선의 비밀 옥문을 여는 마패.

철컥—
얼음옥의 문이 열렸다.

정치풍자

그 시각, 한도춘 도승지는 고양이 털 한 가닥을 들고 중얼거렸다.

“이 털… 얼음옥의 것인데, 왜 전각 안에서 발견된 거지?”

그는 눈빛을 바꾸었다.


한편, 금건비 도령은 기묘한 그림을 그리며 웃고 있었다.
그림 속에는 윤설룡과 고양이 윤카가
하늘을 나는 배 위에서 ‘백성의 장부’를 낭독하고 있었다.

묘동비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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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 윤설룡을 왜 꺼내신 것이옵니까?”
“조선을 되돌리기 위함이야.
우리만 아는 조선으로.”


🥁 그리고 시작된 묘묘반정

윤설룡은 밤길을 달려
한양성 남문에 올라 외쳤다.

“백성들이여!
너희의 세금은 고양이 통장에서 춤을 췄다!
도승지들의 장부는 허깨비며,
내가 바로 조선의 윤법(尹法)이니라!”

그는 품속에서
고양이 윤카가 낚아챈 회계장부 사본을 꺼냈다.
그 안엔 고양이 수염 모양으로 그려진
비밀 경비 흐름이 적혀 있었다.


그 순간—
천둥소리와 함께
검은 망토를 두른 금건비 도령이 나타났다.

“그것은… 검선의 금도야.”
“너도 결국, 칼을 쥐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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