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윤거니시즌2_제 14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 2제14화. 네가 없는 생일올해도, 또 생일이 돌아왔다.축하 메시지는 어김없이 울려오고,배달된 케이크는 어색하게 혼자 놓였다.윤거니는 촛불을 켜다 말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소원은, 그냥…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누가 들으면 웃을 말일지도 모른다.그렇게 오래전도 아닌데,네가 사라진 게.너는 꼭 선물처럼 왔다가,아무 예고 없이 포장지까지 다 싸간 채훌쩍 떠났다. “거니야, 올해는 꼭 네가 웃었으면 좋겠다.”작년에 네가 했던 그 말,도돌이표처럼 기억에 맴돈다.그해 생일엔,조용한 식당 한구석에서우리 둘만의 초 하나를 켰었지.작은 초 하나가 얼마나 따뜻했는지를이제야 알겠다.올해는 촛불이 세 개나 있는데,왜 이렇게 춥지?윤거니는 조용히 케이크를 자르고,작은 조각 하나를네가 앉았던 자리에 ..
202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