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320x100

오늘도 윤거니 시즌23

오늘도 윤거니시즌2_제 14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 2제14화. 네가 없는 생일올해도, 또 생일이 돌아왔다.축하 메시지는 어김없이 울려오고,배달된 케이크는 어색하게 혼자 놓였다.윤거니는 촛불을 켜다 말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소원은, 그냥…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누가 들으면 웃을 말일지도 모른다.그렇게 오래전도 아닌데,네가 사라진 게.너는 꼭 선물처럼 왔다가,아무 예고 없이 포장지까지 다 싸간 채훌쩍 떠났다. “거니야, 올해는 꼭 네가 웃었으면 좋겠다.”작년에 네가 했던 그 말,도돌이표처럼 기억에 맴돈다.그해 생일엔,조용한 식당 한구석에서우리 둘만의 초 하나를 켰었지.작은 초 하나가 얼마나 따뜻했는지를이제야 알겠다.올해는 촛불이 세 개나 있는데,왜 이렇게 춥지?윤거니는 조용히 케이크를 자르고,작은 조각 하나를네가 앉았던 자리에 .. 2025. 6. 1.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3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3화대통령 집무실. 어김없이 아침 9시, 윤거니는 여전히 아무도 묻지 않은 말을 스스로 꺼내며 회의실로 들어왔다.“나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고,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지도자란 말이야. 근데 왜들 날 못 믿는 거지?”비서관 A는 조심스레 노트북을 덮으며 말했다.“대통령님, 어제 ‘간장공장 공장장은 간공장장’ 하시다가 외신에 났습니다. 발음 때문에..."윤거니는 잠시 정적을 유지하다가, 의외로 침착하게 말했다.“국제사회는 나의 유머를 오해한 것 같아. 내가 보기엔, 간공장장 발음 하나로도 세계에 각인된 리더지.”비서관 B가 물었다.“그럼 오늘은 어떤 공약 발표를 하실 생각이신가요?”윤거니는 눈을 빛내며 선언했다.“오늘부로… ‘1인당 고구마 3개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 포.. 2025. 5. 16.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 1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1화: 대통령의 지각 변명법대통령이 또 지각을 했다. 이번엔 나토 회담이었고, 그 전엔 G7이었다. 늘 외교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지각은 항상 ‘할 수 있다’는 태도다. 청와대가 아니지, 이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이번에도 변명이 바빴다.“현지 교통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 “회의 시작 시간이 갑자기 변경됐다.” “대통령님이 다른 정상과의 비공식 환담 중이셨다.”하지만 국민들은 다 안다. 윤거니의 지각은 철학이다. 약속을 지키는 건 약자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그 고매한 권위주의의 철학 말이다.윤거니는 어릴 적 학교에도 자주 지각했을까? 선생님이 "왜 늦었니?" 하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급식실에서 김치찌개가 너무 뜨거워서요.” 라고 대답했을 것 같다.지각.. 2025. 5. 15.
728x90
반응형

🔍 블로그 내 정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