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조선야경1 📚 잊힌 직업 사전 제26화자경 – 스스로 경계하며 마을을 지키던 밤의 사람 📚 잊힌 직업 사전 제26화자경 – 스스로 경계하며 마을을 지키던 밤의 사람">“덜커덩… 덜컥… 칙—”촛불이 꺼지고 마을이 조용해질 때,그의 발자국 소리만또각또각 골목을 돌아다녔다.그는 지키는 사람이었다.아무도 몰라도그 밤의 안녕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자경이란?자경(自警)은주로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자체적으로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순찰 활동이다.이때 마을을 돌며 이상 징후나 불을 점검한 사람이자경인이다.불이 제대로 꺼졌는지도둑이 들지 않았는지취객이 소란을 피우는지마을 샛길에 불빛이 보이지 않는지그는 조용히, 그러나 꼼꼼히모든 밤을 지나갔다.👣 자정 넘어, 발자국이 들릴 때자경인은대나무 봉을 짚고,느린 걸음으로,종이나 깃발 없이밤의 인기척만 들으며잠든 마을을 지나갔다.사람들.. 2025. 7.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