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조손궁중향1 📚 잊힌 직업 사전 제33화향관 – 냄새로 기억을 기록하던 사람 📚 잊힌 직업 사전 제33화향관 – 냄새로 기억을 기록하던 사람">불은 꺼졌지만그 향은 여전히 방 안에 남아 있었다.그가 만든 향 한 자락은왕의 기억이었고,백성의 위로였으며,절의 약속이었다.그는 글 대신 향을 썼고,그 향은 사라지며 남았다. 🔥 향관이란?**향관(香官)**은궁중이나 절에서 향을 만들고 다루던 직업인이다.제례에서 신을 부르고,왕실 행사에서 공간을 정화하며,사찰에서 수행을 돕기 위해정성껏 향을 빚고 태웠다.그는 말보다 먼저 향을 피웠고,행사보다 먼저 자리를 정화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남기는’ 사람이었다향은 사라진다.하지만그 사라짐은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그는굳은 마음을 풀었고흐트러진 기운을 다잡았으며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게 했다글씨도, 소리도 없지만누구보다 깊은 기록을 남긴 사.. 2025. 7.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