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거니시즌3_제25화: 떡값 장부, 실체 드러나다
제25화: 떡값 장부, 실체 드러나다의금부는 마침내 내시부장의 은밀한 서고를 급습했다. 한밤의 작전, 수십 명의 금의군이 달빛 아래를 스쳐 지나갔다.서고 문을 열자, 습한 먼지 냄새 속에서 붉은 실로 묶인 고서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겉장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왕실 내탕금 사용 내역 — 기밀’책장을 넘기자, 금실 떡, 은사 떡, 감찰 떡 등 정체불명의 떡 항목이 날짜별로 정리돼 있었고, 수취인의 이니셜들이 적혀 있었다. “여기 ‘ㅇㄱ’가 또 있습니다. 윤거니, 맞는가요?”의금부 관원이 장부를 들고 윤거니에게 물었다.윤거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떡이 흘러간 곳은, 권력이 아닌 고통의 골목이었습니다.”그리고 윤거니는 자신의 구휼 떡 장부를 내밀었다..
2025.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