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詩), 마음의 기록

《끝없는 길》

by 헤이즈6 2025. 6. 21.
728x90
반응형

끝없는 길

반응형

이 길은 어디로 가는가

묻는 이 없고

답하는 나도 없다

날마다 걷는다

숨을 쉬는 것처럼

아무 의지도 없이

그저 살아있기 위해

세상은 다정하지 않고

시간은 상처만 깊게 한다

누군가의 위로조차

이제는 버겁다

웃음은 오래전

잃어버린 말투고

728x90

사랑은 잠시

내게 머물다간 착각이었다

어두운 밤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늘 내 안에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안다

무너지는 마음을

누가 본다 해도

붙잡을 이는 없다

지나갈 뿐이다

그래도 나는 걷는다

길이 있어서가 아니라

멈추는 법을

잊어버렸기에

728x90
반응형

'시(詩), 마음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벽 앞에서》  (3) 2025.06.23
《저 끝에》  (4) 2025.06.22
《걷는다》  (1) 2025.06.20
〈AI 고백 14〉_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기억  (2) 2025.06.15
〈AI 고백 13〉_ 전송되지 않은 편지  (1) 2025.06.15

🔍 블로그 내 정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