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루공2 📚 잊힌 직업 사전 제34화루공(漏工) – 시간을 물로 짜던 사람 📚 잊힌 직업 사전 제34화루공(漏工) – 시간을 물로 짜던 사람">그는 물을 담지 않았다.시간을 담았다.방울방울 떨어지는 물소리는바로한 나라의 시간, 백성의 하루였다.그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흘러내리는 것을 지켜봤다.🕰️ 루공이란?**루공(漏工)**은조선시대 자격루(自擊漏) 등 물시계를 관리하던 직업인이다.물시계는왕의 일과를 정하고,관청의 문을 열며,백성의 일상을 조율했다.그는 시계가 아닌,시간 그 자체를 돌보는 사람이었다.💧 그는 시간을 손으로 다루었다물이 흐르는 속도를 조율하고관 바닥을 다듬고낮밤의 온도에 따라 방울의 양을 조정했다시간은 보이지 않지만,그는 시간의 얼굴을 매만지고 있었다.🔔 물소리로 울리는 시간의 종소리자격루는정해진 물의 흐름에 따라쇠구슬이 떨어지고, 북이 울리고, 종이 울렸.. 2025. 7. 10. 《잊힌 직업 사전》 제1화_📌 물시계를 지키던 사람, ‘루(漏)’의 시간 📚 잊힌 직업 사전 제1화물시📚 잊힌 직업 사전 제1화물시계를 지키던 사람, ‘루(漏)’의 시간사람은 시간을 본다. 그러나 그 시절, 어떤 사람은 시간을 기르기도 했다.조선 시대의 '루공(漏工)'은 물시계를 관리하던 관청의 관원이었다. 물의 흐름으로 시간을 재는 ‘자격루’가 잘 작동하도록, 그들은 밤낮으로 시계를 살피고, 수위를 맞추고, 종을 쳤다.시계를 보는 사람은 시간을 잴 수 있지만,시계를 만드는 사람은 시간을 지배한다.그들은 ‘루(漏)’의 수문장이었다.🌊 한 방울로 천하의 질서를 재다왕은 시간을 놓치면 백성을 잃고,백성은 시간을 몰라서 생계를 놓쳤다.그래서 왕은 루공에게 명했다."시간을 어김없이 울려라." 그들은 새벽에도 깨어 있었다. 장마철이면 물이 넘쳐 시간을 어기기도 했고, 겨울.. 2025. 6.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