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윤거니시즌3_제18화2 《오늘도 윤거니 시즌3》_제18화 – 청탁장(請託場)의 유령 《오늘도 윤거니 시즌3》제18화 – 청탁장(請託場)의 유령그날 밤, 경복궁 근처의 어느 사랑채에서 은밀한 회동이 있었다. 서슬 퍼런 감찰부 대신들을 피해 모인 이는 다름 아닌 윤거니와 그의 절친 서낭당 박참봉이었다.“윤공, 이번 일은 심각하오. 장서방의 상소문이 임금께 보고됐답니다. 이번엔 회유도 안 먹힌다더군요.”윤거니는 촛불 아래서 담담히 찻잔을 들어올렸다.“하긴, 상소 한 장이면 무너질 정국이었다면, 조선은 벌써 아홉 번은 망했지.”박참봉이 혀를 찼다. "> “하지만 이건 달라요. 이번엔 증좌도 있어요. 떡 보낸 자가 열둘, 자리 받은 자가 셋, 삐진 자가 아홉이랍니다.”“그러면... 안 받은 자는 여섯이군.”“예?”“아무 일도 안 벌인 여섯이 제일 의심스럽소. 청탁장에 와서 떡도 안 내놓은 자.. 2025. 6. 12. 《오늘도 윤거니 시즌3_제18화 – 청탁장(請託場)의 유령 제18화 – 청탁장(請託場)의 유령그날 밤, 경복궁 근처의 어느 사랑채에서 은밀한 회동이 있었다. 서슬 퍼런 감찰부 대신들을 피해 모인 이는 다름 아닌 윤거니와 그의 절친 서낭당 박참봉이었다.“윤공, 이번 일은 심각하오. 장서방의 상소문이 임금께 보고됐답니다. 이번엔 회유도 안 먹힌다더군요.”윤거니는 촛불 아래서 담담히 찻잔을 들어올렸다.“하긴, 상소 한 장이면 무너질 정국이었다면, 조선은 벌써 아홉 번은 망했지.”박참봉이 혀를 찼다.“하지만 이건 달라요. 이번엔 증좌도 있어요. 떡 보낸 자가 열둘, 자리 받은 자가 셋, 삐진 자가 아홉이랍니다.”“그러면... 안 받은 자는 여섯이군.”“예?”“아무 일도 안 벌인 여섯이 제일 의심스럽소. 청탁장에 와서 떡도 안 내놓은 자라면, 그건 첩자요.”박참봉은 기함.. 2025. 6.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