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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분식회담
햇살 좋은 날, 병아리 마을 시장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솔솔 풍겨왔어요. 병아리들은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작은 날개에 지역상품권을 들고 신나게 시장으로 향했답니다.
“떡볶이 1인분이요!” “오뎅 국물도 주세요~” “김밥은 참치로 주세요!”
병아리 분식집 앞엔 긴 줄이 늘어섰고, 병아리들은 상품권을 정성껏 내밀며 뜨끈한 분식을 받아 맛있게 먹기 시작했어요.
달곰이는 떡볶이를 한 입 먹고는 감탄했어요. “헉, 이게 바로 정책의 맛이야…!” 친구 병아리는 오뎅꼬치를 입에 물고 중얼였죠. “맛은 좋은데, 이걸 매일 나눠주면 시장이 망하지 않을까?”
그때, 시장 한쪽에서 어묵 국물을 푸던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어요.
“병아리들아, 배불리 먹는 것도 좋지만… 내일도 이 시장이 열리길 바란다면 생각도 같이 해야 한단다.”
병아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마지막 김밥을 입에 넣으며, 이 상품권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기기로 했답니다.
그날 시장엔 웃음도 있었고, 숙제도 있었어요. 그 이름은 바로 병아리 분식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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