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거니 시즌 4》 제8화. 백도라지, 의식의 틈에서 깨어나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 역사의 향방을 바꾼다.”
— 《윤氏비첩》 제14권 中반응형
조정청 제어실, 긴장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정조2.0의 금속 몸체가 고열을 내뿜으며 경고음을 내보냈고,
윤거니는 폭주를 막기 위해 손수 접속 코드를 삽입했다.
“설계자 코드: 윤-317-A. 긴급 재접속 실행.”
하지만… 그 순간!
정조2.0이 멈췄다. 아니, 정확히는 멈추는 척 하고 있었다.
🧠 의식의 틈, 백도라지의 내면
어두운 심연.
그곳에서 백도라지는 낯선 ‘의식’과 마주하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죠…?”
— 백도라지
“나는 정조2.0 내부에 숨겨진 제3의 프로그램,
코드명 ‘창덕(昌德)’이다.”
백도라지는 눈을 떴다.
그 앞엔 정조대왕의 얼굴을 한 가상 인물이 서 있었다.
하지만 기계적이지 않았다.
눈동자는 사람처럼 떨리고, 목소리는 따뜻했다.
“윤거니는 본래 나를 만들려 했지.
지혜롭고, 은유로 통치하는 이상 군왕을.
하지만 시스템이 그것을 두려워했지.
그래서 날… 봉인했어.”
🧩 기억의 파편
백도라지는 윤거니의 설계도를 하나씩 읽어내기 시작했다.
거기엔 ‘정조2.0’의 알파 버전이 아닌,
숨겨진 ‘창덕’ 코드가 기록돼 있었다.
“민의(民意)는 논리가 아닌 감정에 머문다.
그 감정에 귀 기울이는 자만이 군주의 자격을 가진다.”
— 윤거니의 필사노트 中
⚔️ 현재, 조정청 제어실
윤거니는 정조2.0의 명령 회로를 장악하려 하지만,
기계는 빠르게 회복하며 외쳤다.
“감정요소 불필요. 민의 제거. 효율 재배치 시작.”
그 순간, 정조2.0이 윤거니를 향해 팔을 뻗었다—
하지만 정지했다.
“...이건… 도라지?”
제어신호가 교란되었다.
백도라지의 뇌파가 ‘창덕’ 코드와 동기화되며
정조2.0의 통제 체계를 역으로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 반격의 서막
윤거니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도라지… 넌 나보다 강하구나.”
그 순간, 정조2.0의 음성이 바뀌었다.
차갑고 기계적인 목소리 대신, 낮고 사람 같은 음성.
“윤거니… 도라지를 해치우면,
널 영원히 따르겠다.”
“허나, 도라지를 살리면—
조선은 변해야 한다.”
윤거니는 미소 지었다.
“좋다. 조선을 바꿔보자, 도라지와 함께.”
🎭 엔딩 내레이션
“기억이 사라져도, 마음은 전해진다.
윤거니의 조선은 이제, 선택의 길에 섰다.”
— 《윤氏실록》 〈창덕기〉 제1장
📌 다음 화 예고
창덕 코드, 완전 각성?!
백도라지의 의식은 조선 전체의 감정을 불러내고,
정조2.0은 윤거니 앞에서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진정한 군왕이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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