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한복 입은 말티즈와 병아리의 개울가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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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복 입은 말티즈와 병아리의 개울가 모험

조용히 졸졸 흐르는 개울가.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아침,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말티즈 ‘복실이’와 병아리 ‘달곰이’는 손에 손(?)을 잡고 개울가 산책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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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아, 저기 봐! 물속에 뭔가 움직여!”
병아리 달곰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개울을 가리켰어요.

복실이는 뽀얀 수염을 살랑이며 냇가에 발끝을 담갔어요.
“어어, 저건 개구리잖아? 한 번 잡아볼까?”

풍성한 치마저고리를 살짝 걷은 복실이는
풍덩!
물장구를 치며 폴짝 뛰는 개구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어요.
그리고는 “얍!”
깜짝 놀란 개구리가 점프하기도 전에 복실이의 앞발에 살포시 안겼답니다.

한편, 달곰이도 한껏 들뜬 모습이에요.
조심조심 냇가에 발을 딛고 고개를 푹 숙이더니,
“얍, 올챙이다!”
자그마한 부리를 쏙 내밀어 통통한 올챙이 한 마리를 포옥!

“우리, 올챙이랑 개구리랑 바꿔볼래?”

“그래! 잠깐 친구하자고 인사한 거니까!”

두 친구는 잡은 친구들을 잠깐 바라보다가
“이제 놀았으니, 원래 자리로 보내줘야지.”
말을 맞춘 듯 동시에 물속에 놓아주었어요.

개구리는 팔짝팔짝, 올챙이는 꼬물꼬물.
개울가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복실이와 달곰이는 손뼉을 마주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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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물고기도 만나볼까?”
“좋아, 하지만 한복 젖지 않게 조심해야 해!”

개울가 모험은 오늘도 평화롭고,
한복 입은 두 친구는 오늘도 자연과 함께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