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거니 시즌3 – 제32화》_"민겸의 선언"

📝 《윤거니 시즌3 – 제32화》

제목: "민겸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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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관군 사열대 앞.
민겸이 군중들 앞에서 외쳤다.

“백성들이여!
조선은 더 이상 국밥 솥뚜껑 아래서 썩고 있다!
이제, 우리가 국을 끓일 차례다!”

그 뒤로,
수천 명의 백성들이 솥뚜껑을 치며 응답했다.

“둥둥둥둥—!!”
“국민이 주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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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궁궐 내 밀실.
윤거니는 왕 앞에 무릎 꿇고 종지를 내밀었다.

“전하, 이 안에 있는 것은 중전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민겸 대군을 이용하려는 자들이 진짜 역적입니다.”

왕은 손을 떨며 종지를 받았다.
그 안에는 단 한 줄.

“전하, 국은 한 사람의 땀으로 끓이는 것이 아닙니다.”

왕은 묵묵히 일어나 말했다.
“윤거니, 너는 오늘부터 나의 주방 비서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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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겸 진영, 이례적인 조용함.
그 순간, 민겸에게 한 통의 쪽지가 전달됐다.
윤거니가 보낸 것이었다.

“당신의 정의, 내가 다 끌어안을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의 분노는 내가 짊어지겠다.”

민겸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칼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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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하겠다.”

그 말에, 의병들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선은 피 없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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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라간.
윤거니는 조용히 국을 푸며 말했다.

“이제는 밥을 짓는 자가 나라를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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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회 예고

《제33화 – 마지막 국 한 그릇》 (최종화)

윤거니는 국을 짓는다.
왕은 묵묵히 먹는다.
그리고… 조선은 국의 나라로 남을 것인가,
사람의 나라로 남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