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거니 시즌3 – 제29화》
"진실의 밤, 수라간의 암호첩"
밤 11시, 궁의 수라간(御膳房) 한쪽에서 은밀한 불빛이 번졌다.
늙은 주방장, 장화상이 불침번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네도 느껴지나, 이 수라간이... 요즘 수상해.”
수라간 한복판, 국밥솥 뚜껑이 열리며
속에서 암호화된 문서가 한 장 나타났다.
바로 그것이 전설 속 ‘어선첩(御膳帖)’,
왕실의 요리책인 동시에,
권력의 배분을 암호로 기록한 비밀첩이었다.
윤거니는 도윤형과 함께 그 문서를 해독하고 있었다.
“‘참기름 3방울은 우의정, 대파 2뿌리는 좌의정’... 이건 단순한 레시피가 아니야.”
도윤형이 중얼거렸다.
“이건 요리 이름을 빙자한 조정의 줄 세우기 전략이야.”
그 순간,
수라간의 문이 벌컥 열리며 금군이 들이닥쳤다.
“왕명을 받들어, 윤거니를 체포하라!”
그러나 그들과 마주선 것은 장화상 주방장이었다.
“내가 이 수라간을 40년 지켰다. 감히, 불청결한 칼끝으로 들어올 셈이냐?”
그는 주걱을 휘둘렀고, 주방의 모든 칼과 국자들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수라간 방위 18비법 가동!”
혼란한 틈을 타 윤거니는 도윤형과 함께 궁을 빠져나가고자 했다.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과거 조선 말기의 쇄국문서 보관소 – 폐서고(廢書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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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엔,
누군가 먼저 와 있었다.
비단 옷자락을 휘날리며 그가 돌아보았다.
“오랜만이구나, 윤거니.”
바로 왕세자의 이복형, 민겸(珉謙)이었다.
🐓 다음 회 예고
《제30화 – 유배지에서 온 밀서》
제주도로 유배되었던 옛 중전이 보낸 편지,
그리고 그 편지 안에 담긴 조선 왕실 몰락의 시나리오.
윤거니는 과연 왕실의 거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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