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윤거니 시리즈

📝 《윤거니 시즌3 – 제31화》_"바람과 조릿대"

by 헤이즈6 2025. 6. 21.
728x90
반응형

📝 《윤거니 시즌3 – 제31화》

제목: "바람과 조릿대"

제주 해녀촌, 새벽 5시.
윤거니는 민씨 중전의 편지에 적힌 대로,
**‘조릿대 아래’**를 파기 시작했다.

반응형

그러나 그곳엔 문서가 아닌,
해녀의 명패가 새겨진 목각함 하나만이 있었다.

“이게... 군주서약문이 아니야?”
도윤형은 당황했지만, 윤거니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이건 중전이 숨긴 상징적 유서야.”
그가 나무함을 열자,
속엔 손때 묻은 작은 종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이 나라는 왕이 다스리는 게 아니라
백성이 먹여 살리는 것이다.
조릿대처럼 허리 굽힌 사람들이
조선의 뿌리다.”
– 민씨


그 시각, 민겸은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서 매복 중이었다.
“윤거니가 문서를 찾았을 것이다.
이제... 왕을 끌어내릴 명분이 완성되었다.”

그의 옆에는,
왕실 출신 병사들이 아닌
전직 해녀, 농부, 뱃사람 출신의 의병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우리가 조선의 새 주방장이 되자!”

728x90

하지만 윤거니는, 돌연 민겸의 연락을 피했다.
그는 도윤형과 둘이서만 작은 초가에 남아
문서를 접고 접어, 작은 종지 한 개에 담아놓았다.

“우리는 새 나라를 여는 게 아니라,
이 나라가 부끄럽지 않게 정리하는 역할이야.”

그가 종지를 들고 다짐했다.
“다음 행선지는, 왕이 직접 밥을 짓는 그 방이다.”


🔥 다음 회 예고

《제32화 – 민겸의 선언》
거대한 민중봉기와 윤거니의 내부고발.
과연 누가 정의이고, 누가 역적인가?
왕은 끝까지 국을 끓일 수 있을까?

728x90
반응형

🔍 블로그 내 정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