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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대통령실에서 회의가 열렸다. 회의 안건은 ‘국익’.
하지만 윤거니 대통령의 국익은 우리가 아는 그 ‘국익’이 아니다.
"자, 다들 잘 들어. 일본이 잘 돼야 우리도 잘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번에 후쿠시마 오염수도,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비서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대통령님, 국민들이 반대하는데요..."
"국민? 내가 언제 국민 보고 정치했나? 난… 국민보다 기시다!"
그러자 국방부 장관이 조심스레 손을 든다.
"저기… 방위비 분담금도 너무 많이 내는 거 같아서요…"
윤거니가 눈을 가늘게 뜬다.
"미국이 우릴 좋아해야 북이 덜 시비 거는 거야. 돈 좀 쓰면 어때?
나는 미국 따라 하느라 바빠. 골프도 배우고, 영어도… 하려고 했지."
회의는 결국 ‘일본과 미국이 잘 돼야 한국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날 저녁, 윤거니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국익은… 국이익이 아니라, 일본이익이야. 그게 나의 외교 철학이지."
그 순간 TV에 뉴스가 나왔다.
「일본 방사능 수산물, 한국에 첫 입항… 정부 “안전하다”」
윤거니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봐라. 내가 말했지. 일본이 잘 돼야 우리가… 뭐, 잘 되는 건 둘째 치고,
내 기분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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