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거니 시즌3 : 내란의 그림자_제16화 – 암중모색의 궐內(궐내)
제16화 – 암중모색의 궐內(궐내)경복궁 어전 회랑.담장을 타고 흘러내린 이끼는 조용한 세월을 말해주는 듯했으나,그 속엔 권모술수의 뿌리 깊은 냄새가 피어오르고 있었느니라.“상감마마, 윤거니가 다시 음모를 꾸몄사옵니다.”궁중을 지키는 금군의 대장이 조용히 무릎을 꿇고 말하니,영의정 이반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장부를 내밀었느니라.“혼란을 틈타, 거짓 풍문을 퍼뜨리고 민심을 뒤흔들었으니이는 실로 내란죄에 준하는 죄목이외다.”그날 밤, 한낱 종이에 불과했던 첩보가 궐 안의 바람을 흔들었고,윤거니는 남몰래 다시 '단경지계(斷徑之計)'를 꺼내들었느니라.“허면, 이번엔 윤석수… 아니, 그분까지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겠군.”한편, 멀리 한양 바깥 용산방(龍山坊)에서는 "> 흑의 차림의 사내 둘이 마주 앉아있었으니,..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