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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9화 : 감성은 민생으로, 실책은 야당 탓으로
장소: 청와대가 아닌 용산집무실, 시간: 한낮. 등장인물: 윤거니, 참모 1호, 참모 2호, 기자단
윤거니 대통령은 회의실에 앉아 주름 하나 없는 양복을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이번엔 국민 감성을 자극해야 해. 감동이야, 감동. 민생은 이미지로 가는 거라고.”
참모 1호가 곧바로 반응한다.

윤거니는 고개를 끄덕이다 말고 물어본다.
“근데 시장에서 고무줄값도 올랐다던데. 비싸지 않나?”
참모 2호가 화들짝 웃으며 말한다.
“걱정 마십시오. 가짜 지폐 준비해두겠습니다. 간편 결제까지는 아직 무리니까요.”
잠시 후, 윤거니는 시장에 등장한다. 국민들은 놀라고, 카메라는 바쁘다.
윤거니는 손에 떡볶이 꼬치를 들고 말한다.
“제가 어릴 때도 이 떡볶이 맛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민생의 맛이죠.”
그러자 한 상인이 묻는다.
“근데 대통령님, 물가가 너무 올라서 팔기가 무섭습니다.”
윤거니는 일순 당황했지만, 곧 참모 1호가 귓속말을 한다.
“지금은 ‘야당 탓’으로 돌리는 시점입니다.”
윤거니는 기다렸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그건 전 정권 탓입니다.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다만 국회가 협조를 안 해서…”
국민은 침묵했고, 방송 화면엔 ‘감동의 떡볶이 장면’만 반복 편집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뉴스 자막엔 이렇게 뜬다.
“윤 대통령, 서민 떡볶이에 눈물… 민생 행보에 감동 물결”
하지만 SNS에선 벌써 짤이 돌고 있었다.
📸 “떡볶이 하나로 민생 정복한 남자”
📸 “지갑은 텅텅, 이미지엔 퐁퐁”
윤거니는 다음 날 아침, 기사를 보며 미소 짓는다.
“자, 이제 다음 주는 순댓국이다. 민심은 국밥으로 얻는 거니까.”
참모 2호가 묻는다.
“대통령님, 국밥도 야당 탓으로 드실 겁니까?”
윤거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물가도 야당 탓, 순대도 야당 탓, 심지어 네 탓도 야당 탓.”
#오늘도윤거니 #민생은연기력 #실패는야당탓 #국밥행보 #이미지정치의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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