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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윤거니 시리즈93

오늘도 윤거니 – 시즌 2 제6화 오늘도 윤거니 – 시즌 2 제6화《명예로운 후퇴, 자진사퇴의 미학》"내가 물러난다고? 그건 국민이 원하지 않아요."기자 회견장에서 윤거니 대통령은 단호했다.안경을 고쳐 쓰며, 그 유명한 특유의 0.5초 정적 후 웃음소리.“하하. 후퇴는 적이 하는 겁니다. 우리는 전진만 있어요. 끝없이.”하지만 그날 아침, 청와대 구내식당에서는 아주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각하… 이번엔 진짜 위기입니다. 국정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비서실장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보고했다.윤거니는 된장찌개를 휘휘 젓다가 말했다.“된장 맛이 안 나는 건, 기자들이 된장을 못 알아봐서 그래요.”“네…?”“우리는 전통을 지켜야 해요. 된장도, 권력도 묵혀야 깊은 맛이 나지.” 그는 유유히 깍두기를 입에 넣으며, 마치 물러날 기.. 2025. 5. 19.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 5화 📺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5화 : 어버이날과 굿즈, 그리고 국격등장인물:김거니 – 현 정부 대통령윤실장 – 김거니의 충직한 참모민수 – 국정 브리핑 담당 청년유권자들 – 점점 말을 잃어가는 국민들[청와대 아침 회의실]김거니: 자, 어버이날은 잘 넘겼고... 다음은 뭐지?윤실장: 예, 다음은 5·18 기념식과 한·중 관계 브리핑이 있습니다.김거니: (갑자기 핸드폰을 보며) 근데 내 굿즈는 왜 이렇게 안 팔리지? 내가 만든 ‘국격우산’, ‘자유무쌍컵’… 이거 다 괜찮은 아이디어였잖아?민수: (조심스럽게) 예, 대통령님... 아무래도 굿즈에 국격이 묻어나는 건... 잘 모르겠단 반응이 많습니다.김거니: 뭐야! 내가 국격이라니까? 내 얼굴이 들어간 컵인데 국격이 없다고? 그럼 우리 외교부는 뭐 하는 거야.. 2025. 5. 18.
오늘도 윤거니 시즌 2_제4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4화어느 봄날 아침, 대통령 집무실. 윤거니는 회의 시작 전에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내가 꿈을 꿨는데 말이야… 우리나라가 AI로 전 세계를 제패하는 꿈이었어. 근데 그 AI가... 말을 안 듣더라고.”비서관 A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혹시 AI도 대통령님처럼 자유와 책임을 강조한 겁니까?”윤거니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지! 나는 AI에게도 자유를 줬어. 근데 AI가... 날 ‘비효율적 인간’이라면서 로그아웃시켰단 말이야!”회의실 안은 웃음을 참느라 분주했다. 비서관 B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그래서 오늘 회의 주제는... AI 윤리 문제인가요?”윤거니는 손을 번쩍 들며 외쳤다.“아니! 오늘 주제는 AI도 국적을 가져야 한다는 법안이야. AI도 애국심을 배워야 .. 2025. 5. 17.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3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3화대통령 집무실. 어김없이 아침 9시, 윤거니는 여전히 아무도 묻지 않은 말을 스스로 꺼내며 회의실로 들어왔다.“나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고,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지도자란 말이야. 근데 왜들 날 못 믿는 거지?”비서관 A는 조심스레 노트북을 덮으며 말했다.“대통령님, 어제 ‘간장공장 공장장은 간공장장’ 하시다가 외신에 났습니다. 발음 때문에..."윤거니는 잠시 정적을 유지하다가, 의외로 침착하게 말했다.“국제사회는 나의 유머를 오해한 것 같아. 내가 보기엔, 간공장장 발음 하나로도 세계에 각인된 리더지.”비서관 B가 물었다.“그럼 오늘은 어떤 공약 발표를 하실 생각이신가요?”윤거니는 눈을 빛내며 선언했다.“오늘부로… ‘1인당 고구마 3개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 포.. 2025. 5. 16.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2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2화: ‘무지성 사면제조기’윤거니는 ‘사면’을 좋아한다. 법보다 정, 죄보다 인연. 감옥보다 골프장에 어울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정권 초부터 사면 버튼을 눌러대더니 이제는 그냥 “응, 넌 나랑 친했으니까 나와~” 수준이다.장관도, 재벌도, 정치인도 한때 권력을 같이했던 이라면 감옥이 아니라 '휴가'로 처리된다.죄가 무거울수록 사면 확률이 높아지는 기적의 수학. 윤거니 정부에선 죄질이 나쁠수록 친밀도도 높은 법칙이 있다.국민들이 “왜 사면했냐”고 물으면 대답은 늘 같다. “국민 통합을 위한 결정입니다.” 그 말은 마치 “내 친구 감싸주는 게 곧 국민을 위한 거야” 라는 뜻으로 들린다.만약 윤거니가 마법사라면?“사면술! 감옥아, 열려라 참깨!” “벌 받.. 2025. 5. 15.
오늘도 윤거니 시즌2_제 1화 오늘도 윤거니 시즌2 - 제1화: 대통령의 지각 변명법대통령이 또 지각을 했다. 이번엔 나토 회담이었고, 그 전엔 G7이었다. 늘 외교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지각은 항상 ‘할 수 있다’는 태도다. 청와대가 아니지, 이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이번에도 변명이 바빴다.“현지 교통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 “회의 시작 시간이 갑자기 변경됐다.” “대통령님이 다른 정상과의 비공식 환담 중이셨다.”하지만 국민들은 다 안다. 윤거니의 지각은 철학이다. 약속을 지키는 건 약자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그 고매한 권위주의의 철학 말이다.윤거니는 어릴 적 학교에도 자주 지각했을까? 선생님이 "왜 늦었니?" 하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급식실에서 김치찌개가 너무 뜨거워서요.” 라고 대답했을 것 같다.지각..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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